I. 유학준비일반

1. 미국의 대학원(박사과정)의 특징

미국은 유럽에 비해 우리의 교육과정과 유사한 제도를 가진 국가라 할 수 있다. 즉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전과정이 12년에 걸쳐 진행되고, 대학교육도 비슷하게 진행된다는 의미에서 그렇다. 단지 영어로 모든 과정이 진행된다는 차이가 있을까? 우리나라에서 박사과정을 진학하기 위해서 석사학위자를 전제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최근에는 석ㅑ박사 통합과정을 마련한 대학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미국에서는 -전해듣기로는- 석사과정을 반드시 거치지 않더라도 석박사과정과 같은 방법으로 박사과정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국내의 학생이 석사를 거치지 않고 박사과정으로 곧장 들어간 사례는 아마 그리 흔하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말이다. 여러분은 석사를 이곳(평화복지대학원)에서 마치고 갈 것이므로 일단은 박사과정 진학에는 아무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꼭한가지 덧붙이고 싶은 말은 박사과정으로 곧장 진학하는 것이 반드시 효율적이거나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일단 박사과정으로 결심을 굳혔다면 박사과정에 있어서도 약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드물긴 하지만 미국의 박사과정이 Doctoral Course(Dr)와 Philosophy of Doctor (Ph.D)로 구분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학위자체가 Dr. 와 Ph.D 로 구분될 뿐만 아니라 학업과정에서도 차이가 있다. Dr 과정의 경우 실용적인 학문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실질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세미나와 가벼운 논문과정을 겪게 되고, Ph.D는 보다 학문적인 토양에서 Course work을 진행하게 되고, 논문 역시 그러한 학문에 바탕을 두고 써야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두 과정에서의 차이는 그 졸업 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 즉 Dr. 과정을 이수하게 되는 사람들은, Ph.D 과정을 이수하는 사람들이 대학교수 내지 연구직으로의 취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그에 비해 공무원이나 정책 입안가로의 취업을 고려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Dr 과정은 기존에 본인이 공무원 신분이거나 앞으로 그 분야에서 일할 사람, 혹은 오랫동안 한 분야의 경력을 가진 사람이 대부분이다. 여러분이 본 대학원에서 학업을 하고 곧장 미국유학을 계획하고 있다면, Dr 과정으로 지원해도 아마 진학 자체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그곳에서는 많은 직업적 경험을 요구하기 때문이니, 지속적인 학업의 과정에 있는 사람들은 Ph.D과정이 있는 학교를 중심으로 살펴보기 바란다.

앞서 잠시 석사과정의 진학을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여러분 중에는 석사부터 공부를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내심 석사과정으로 지원을 하면 더 합격률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는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미국에서는 석사과정으로 다시 지원하는 것이 비효율적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지는 않다고 한다. 생각처럼 많은 시간이 걸리는 작업도 아니다. 왜냐하면 미국에서 석사를 다시 받게 되더라도 박사과정을 진학해서 석사과정의 수업을 인정받기 때문에 시간상으로는 많이 돌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염두에 둘 것은 미국사람들은 석사과정을 학문적인 목적보다는 조금 더 전문성을 갖추어서 좋은 일자리를 얻는 목적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즉 다른 말로 하자면 돈을 좀더 잘 벌기 위함으로 이해되어서 석사과정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의 기회가 적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박사과정의 학생보다는 장학금의 우선순위에서 다소 밀릴 수 있고, 또 한가지는 논문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모르긴 몰라도, 이 과정이 수월하지는 않겠지만, 그만큼 출판이나 발표의 기회가 더 있을 뿐만 아니라 영어 논문을 쓰는 능력이 많이 향상된다는 장점을 전해들은 바 있다. 그래도 굳이 좀 불편한 점을 더 꼽는다면, 다시 박사과정을 진학할 때 한번 더 서류 등 절차상의 불편함을 꼽을 수 있겠다. 하지만 본인의 생각여하에 따라 석사를 갈지 박사과정을 갈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본인 역시 이곳에서 국제 및 공공정책학을 공부하였고, 행정학석사를 취득하였다. 하지만 학부과정에서 환경학으로 이학석사를 취득한 바 있기 때문에 전공분야가 조금 달라졌다는 생각에 석사과정을 가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지만, 충분한 학비지원이 보장되어 있지 않아서 일단 박사과정으로 지원하였다. 이력서와 학업계획서의 예문을 통해 알 수 있겠지만, 참고적으로 간단히 언급하자면, 저는 학부에서 환경학(현재는 환경 및 화학응용 공학부)을 전공하였고, 학부 졸업 후 민간 환경연구교류 단체에서 잠시 일을 하다가, 대학원에서 공공정책을, 특히 환경정책을 중심으로 공부하였다. 물론 수업시간을 통해서는 일반적인 정책학이론과 국제정책, 국제기구론 등을 중심으로 공부하였지만, 환경정책에 관한 주제로 term papers를 썼고, 동북아시아 환경협력에 관한 논문으로 졸업하였다. 졸업 이후에는 환경정책을 연구하여 입안하는 지자체산하 연구원에서 잠시 일을 하면서 구체적인 관심분야를 좁혔다. 박사과정 지원을 한 분야는 대부분 환경정책이었으나, 간혹 자원정책, 도시환경 분야로도 지원하였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박사에 낙방을 하여 석사과정 심사로 넘어간 곳이 한 곳 있었으나 .... 결과는 별로 달라진 것이 없었다.

2. 영어 시험

* TOEFL(Test of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토플시험은 2000년 9월까지는 paper test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본인의 경험은 여기에 준한다. 고로 컴퓨터 시험을 치르는 준비생들은 최신 자료를 천리안 유학과 토플 동호회나 사설 영어학원에서 얻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일단 간략히 토플시험을 소개하자면, 외국인들의 영어평가를 위한 시험이라는 말인데, 토익시험과 달리 시험 출제 내용이 일반 대학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건들 혹은 학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토플성적을 요구하는 곳이 주로 학교와 장학기관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고, 토플시험 성적은 영국이나 호주, 캐나다로의 유학시에도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봐 두면 유용한 시험이라 하겠다. 시험성적이 누적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서 큰 부담없이 시험을 치를 수도 있다. 가까운 시일내에 컴퓨터 시험이 시행되면 원하는 날 시험을 볼 수 있게 되므로 보다 편리하게 시험에 응시할 수 있을 것이다.

시험의 내용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학교생활이나 일상생활에 관한 내용, 혹은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수준에서 읽혀지는 글들이다. 예를 들어, Listening Part 에서는 학생들과의 대화, 교수와 학생의 대화, 행정직원과 학생의 대화 등이 주를 이루고, 강의의 일부분이나 학습과 관련된 내용이 많다. 우스운 요령이라면 이러한 내용들이 많기 때문에 대부분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답안이 이루어진다고들 한다. 즉 누군가가 놀러가자고 얘기를 걸어오면, 할 일이 많거나 공부할 것이 있어서 못 간다고 하는 것이 답이 될 확률이 높다고 하는 말을 들은 바 있다. 믿거나 말거나.

Written & Structure는 기본적인 문형이나 시제에 관한 문제가 많이 출제되므로 어려운 문법사항을 공부하기보다는 기본적인 내용을 확실하게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Reading Part에서는 질문이 본문의 내용과 순서가 일치하기 때문에 본문을 간략히 읽은 후, 질문을 읽고 본문내용과 대조해 가면서 풀어보는 것이 시간을 다소나마 줄여줄 수 있을 것이다.

이상은 대강의 요령이었는데, 구체적인 문항과 시간은 앞으로 시험제도가 바뀌게 되면 함께 바뀌게 되기 때문에 이곳에서 언급하지 않겠다. 단 참고가 될 만한 교재로는 교육방송교재를 들 수 있는데, 사설학원에서 가르치는 토플은 기존의 특정 교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반면, 교육방송은 한 회분의 test를 출제하여, 문제풀이식 접근이기 때문에 이미 어느정도 영어의 기초가 있는 여러분들은 교육방송 교재를 십분 활용하면 효율적인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본다. 물론 열심히 해야 성적이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 현행 시험의 추세로 보아서는, 요령을 익히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말을 듣고, 읽고, 이해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대학원 입학신청서를 제출할 때 ETS를 통해 접수해야 하는 토플점수의 수준은 paper test를 기준으로 주립의 경우, 대략 580-600점 이상, 사립학교의 경우 600-620 선이라고들 한다. 컴퓨터 시험의 경우 채점형식이 다르기 때문에 각 학교 website에 제시되어 있는 bottom line을 확인하기 바란다. 최종적으로 토플시험에 한마디 덧붙인다면, 토플성적에 모든 것을 거는 것은 좋은 태도가 아니지만, 장학금을 고려한다면 가능한 한 고득점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특히 입학서류를 보내는 즉시 대학원 사무처에서 토플성적이 미달일 경우, 심사로 넘어가지 않는 학교도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

* GRE (Graduate Record Examination)

미국으로 유학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가장 두렵고도 부담스러워하는 시험이 바로 '그래(GRE)'시험이다. 이 시험은 미국 대학원 진학을 원하는 모든 학생들이 치러야 하기 때문에, 미국인과 외국인이 같은 조건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따라서 우리같은 외국인들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단어나 문구가 많은 것은 당연하다. 특히 그들의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단어가 우리에게는 너무나 낯설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Verbal Session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가 어려운 것이다.

일단 대부분의 국가에서 GRE 시험은 컴퓨터로 시행된다. 일부 컴퓨터가 많이 보급되지 못한 국가에서 아직 Paper 시험을 시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역시 조만간에 없어질 것으로 보이므로 무리해서 다른 국가에 가서 시험을 보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컴퓨터로 시행된다는 말은 자신이 원하는 날 시험을 볼 수 있다는 것이며, 일단 답안을 작성하게 되면 뒤로 돌아가서 답을 고칠 수 없고, 시험이 종료됨과 동시에 자신의 점수를 확인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과거 paper로 시행되는 시험에 비해 시간이 조금 덜 소요되기 때문에 덜 지친다는 말도 있긴 하지만 운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다.

시험신청은 전화(02-722-5957)로 ETS(한미교육위원단)에 신청하고, 약 2주 후에 접수확인증을 받게 된다. 현재까지는 GRE 시험은 한미교육위원단 빌딩에서 시험을 치르게 되어있다. 본인의 여권에 사용된 성명과 동일한 스펠링을 사용하여야 하고,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하기 때문에 여러차례 시험을 보게 되면 점수가 고스란히 누적된다는 사실도 충분히 인지하여야 한다. 과거에는 일년에 서너차례밖에 시험이 없었기 때문에 여러 번 시험을 보는 것 자체가 어려웠지만, 지금은 1년에 12번까지도 시험을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시험결과는 매회 성적이 따로 기재되어 나오기 때문에 합산한 후 평균을 가지고 심사한다기보다는 매회 성적이 향상되면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說'을 들은 적이 있다. 과연 그런지는 심사를 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지 못해서 알 수 없었지만, 그래도 첫 시험 성적보다 두 번째 시험의 성적이 조금 향상되었다면 당연히 좋게 인식될 것은 분명하니, 단번에 모든 것을 거는 부담감을 갖기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험에 응시하여 본인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시험의 구성은 여러분이 잘 알다시피, Verbal, Quantitative, Analytical 3개의 부분으로 나뉘어진다. 각 session 당 800점을 만점으로 평가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많은 유학생들이 GRE 1300 혹은 1400이라고 말하는 것은 Verbal 과 Quantitative를 합하여 말하는 점수이다. 예를 들어, Verbal을 600점 받고, Quantitative를 800점 받으면 1,400점이 된다. 이렇게 합산하는 점수가 흔히 통용된다고 해서, Analytical을 심사에서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은 아니므로 이 부분을 너무 무시하는 경향은 좋지 않다. 특히 최근에 컴퓨터 시험에서 Verbal의 점수 inflation이 많이 있다고 하여 Analysis를 보조적인 점수로 많이들 고려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Ivy League 학교들에 지원하려면 V+Q+A=2000점 내지는 2100점을 요구한다고 하므로, 이 문제들도 시간 틈틈이 연습해보는 것이 좋겠다.

채점을 하는 방식은 각 session들마다 1번에서 3번까지 수준500(평균수준)점대의 문제들이 출제된다. 이 문제들을 얼마나 잘 맞추느냐에 따라 다음의 문제들 수준이 정해지기 때문에 처음 3-5문제를 완벽하게 푸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처음 3문제를 모두 맞추게 되면 본인의 점수가 550-650 사이에 존재하게 되지만, 틀리게 될 경우 400-500사이로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그 다음에도 점수를 맞추게 되면 조금 더 높은 수준의 문제가 출제되게 된다. 물론 그렇다고 전반부의 모든 문제를 다 맞추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해서는 안 된다. 문제가 쉽든 어렵든 문항의 수는 28개로 동일하기 때문이다. 단 초반의 1문제가 갖는 비중이 후반의 1문제가 갖는 비중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의식하고 시험을 보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우리가 생각하는 높은 수준의 문제와 시험에 응시하는 모든 학생들의 시각이 동일하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달리 말해서 미국인들이 어렵게 느끼는 단어와 문장이 우리에게는 오히려 더 낮은 난이도로 인식될 수 있고, 그들이 일상에서 흔히 쓰는 단어가 우리에게는 너무나 낯선 단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의 판단으로 난이도를 파악해서는 안 된다. 단 한가지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reading paragraph의 길이가 아주 짧게 출제가 되면 이것은 약간 낮은 수준의 문제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한다. 즉 이러한 문제가 후반부에 출제가 되면 자신이 현재 낮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확률이 크다라고 생각하고, 점수에 너무 충격을 받지 않도록 해야겠다. (조금 심했나?)

GRE 시험에 있어서, 한국인들이 가장 약하다고 하는 부분이 Verbal 인데, 문항은 28개, 35분간 시험을 본다. 토플시험에 비해 단어의 수준이 한층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reading questions 에서는 문장이 어렵고, 내용상 복잡한 글들이 많이 나올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이 읽는 논문에서 출제되기도 하기 때문에 평소에 Times 나 경제 magazine, Science 류의 잡지를 많이 읽어두는 것도 도움이 될 듯 싶다. 반대말을 고르는 경우에는 자신이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전혀 tip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느낌으로 고르는 수밖에... 하지만 유추하거나 문장에 적절한 단어를 삽입하는 류의 문제는 조금 언어적 감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문제 속에서 tip을 발견할 수 있다. 본인은 언어적 감각이 좀 부족하기에 이러한 작업이 상당히 어려웠지만, 사설 학원 등에서 수강한 사람들의 말을 빌면 그러한 요령을 좀 알려준다고 한다. 사설학원 얘기가 나왔으니 한마디 거들자면, 압구정동에 있는 박정 어학원(02-547-0509)이 GRE 시험에는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정평이 나 있고, 토플 listening에는 이익훈 어학원(02-3472-3322)이 유명하고, GMAT(MBA)은 삼성동에 있는 프린스턴리뷰 어학원이 알려져 있다. 물론 이런 곳에 다닌다고 해도 자신의 노력이 가장 중요할 터인데, 혼자 공부하는 것이 좀 어렵게 느껴진다면 유학과 토플 동호회나 사설학원에 공고된 스터디 그룹 모집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본인의 경우, 직장을 다니면서 아주 열심히는 못했지만 그나마 단어를 외울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이 스터디 그룹이었다. 또한 그 곳에서 아주 좋은 사람들을 만나 지금까지 좋은 인연이 되고 있기도 하다. 꾸준히 열심히 하는 그룹에 참가하기만 한다면 훨씬 능률적으로 공부할 수 있고, 가끔은 자신의 부족함에 자극제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본인의 경험을 잠깐 전하자면, 총 5명이 스터디그룹을 시작하여, 4명이 꾸준히 약 6개월 이상을 하였다. 주요 교재로는 가장 흔하게 쓰이는 ETS에서 나온 Big Book(BB,정말 큰 책이다.)과 Word Smart I,II를 가지고 일주일에 1회분량의 Test(BB)와 Word Smart의 1/4권 정도를 준비해와서 문제풀이와 단어시험을 병행했다. 처음엔 도대체 아는 단어가 드물어서 일일이 다 사전을 봐야했기 때문에 아주 시간이 오래 걸렸다. 참고적으로 연대 앞에 있는 '백양사'라는 복사집에 가면 Big Book을 어떤 스터디그룹에서 정리해 둔 제본된 책이 있다. 간혹 빠진 문항들도 있지만, 사전을 찾기 귀찮다면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을 듯. 가격은 내 기억으로는 만원정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ETS에서 판매하는 문제 연습용 CD가 있는데, 이것의 정가는 대략 4만원정도 한다. 물론 이것을 사지는 않았고, 예전에 유학과 토플동호회에서 공동구매(?)한 것을 이용했다. 컴퓨터에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한사람이 사서 설치한 후 다른 사람에게 대여해 주어도 크게 문제는 없을 것이다. (불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상업용으로 쓰이지 않는다면, 참고서 돌려보듯이 보는 것처럼 크게 문제될 것 같진 않다.)

이야기가 약간 다른 곳으로 흘렀는데, 다시 GRE 시험의 나머지 두 개의 session으로 돌아와서 말하자면, Quantitative session은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1학년 수준의 수학시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문제만 영어로 출제될 뿐 그 내용은 그 수준이다. 여러분들 중 많은 사람이 문과생이었기 때문에 왠지 수학이라는 말에 좀 자신감을 잃을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조금만 사전에 문제를 풀어보면 실제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Big Book과 같은 paper test에서 보던 Math문제는 쉬운 문제들이 더 많기 때문에 평균 15번 이후의 문제를 중심으로 연습하는 것이 좋겠다. 뒷번으로 갈수록 난이도가 높은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문제의 난이도가 조금 어려워져서 통계나 확률문제가 출제되기도 하고, 은행이자율 계산 같은 것이 나오기도 하니까, 이러한 예제를 찾아서 풀어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Analytical은 암기보다는 재미있는 퀴즈를 풀어간다는 마음가짐을 하게 되면 정말 재미있게 풀 수 있는 문제들이다. 가끔 Verbal session을 하다 지치면 이 부분을 풀면서 기분도 함께 풀어졌던 기억이 난다. 한미교육위원단에서 시험을 볼 때 연습용 종이와 연필을 주기 때문에 거기에 자유롭게 그림내지는 다이어그램을 그려가면서 풀 수 있다.

끝으로 한가지 덧붙일 정보는 ETS가 시험문제 개발을 위해 실제 시험을 볼 때, 가짜 시험을 한가지 삽입한다는 얘기인데, 앞서 소개한 3개의 session중 하나의 session은 두 번 시험을 보게된다. 그러면 그 겹치는 session 중 하나의 시험은 가짜이다. 하지만 어떤 것이 가짜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매 session에 최선을 다해야 함은 분명하다. 그리고 2000년 가을부터 논술시험이 추가된다고 들은 적이 있다. 컴퓨터로 writing을 해 보았던 여러분이야 이 면에서는 최소한 다른 사람들보다 높은 점수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논리적인 문장을 많이 사용하고, 특정분야에 관한 terminology를 잘 활용하는 것도 좋은 성적을 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 기타 시험 (TWE, TSE)

토플시험을 보게 되면 Written Test(Essay)를 함께 실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약 30분간 특정 주제에 관해 글을 쓰면 된다. 이 때에는 정성껏 분량을 좀 많이 쓰는 것이 제 경험상 고득점을 얻는데 유리하였다는 판단이 든다. 특히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두괄식 글짓기가 미괄식보다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데, 분명한 어조로 논리적인 글을 구성하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이 시험에서는 그다지 어려운 용어를 많이 첨가하여 시간을 빼앗기기보다는 쉽고 명확하게 쓰는 것이 좋겠다. 점수의 분포는 1-6점으로 기억되는데, 아무리 못써도 3점 이상은 받고 아무리 잘 써도 6점을 받기는 어렵다. 고로 대부분이 4-5점 사이라고 생각하면 덜 속상할 것이다.

Test of Spoken English(TSE)는 공짜시험이 아니다. 즉 이 점수를 요구하는 학교가 있다면 약 120$(?)의 비용을 주고 tape에 녹음하는 형식의 시험을 치러야 한다. 시험시간은 대략 20분 정도 소요되지만, 여러 사람이 동시에 각자의 헤드폰을 통해 문제를 듣고 마이크에 답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자칫하다간 주변사람들의 목소리 때문에 혼돈스러워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가 생긴다. 따라서 짧은 시간 바짝 집중하여 답해야 한다. 이 시험 때문에 이익훈 어학원을 주말반으로 한달간 다녔던 경험이 있는데, 약간의 요령은 터득할 수 있으나, 예문을 참조하여 스스로가 녹음기에 녹음을 하고 다시 들어보는 방법이 최상의 연습법이리라 판단된다. 점수는 60점 만점으로, 미국에서 Teaching Assistant를 하기 위해서는 5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한국인들의 평균 성적은 30점-40점대라고 하고, 50점 이상은 약 1%에 불과하다고 한다(강사의 말에 의하면). 하지만 평화복지 대학원에서 수학할 실력이면 최소한 45-50점 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단 문제의 유형을 미리 파악하여 대비해야만 가능할 것이다.

3. 장학금

장학금이라는 말만 들어도 여러분들은 약간 흥분된 생각을 하게 될는지 모르겠다. 사실 나 자신에게 있어서 유학을 끝까지 준비하게 해 준 원동력이라고 한다면 바로 누군가가 나를 위해 학비를 보태준다는 사실이었다. 만일 재력이 재벌수준에 준한다면이야 쉽게 유학을 생각할테지만, 재정적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막연히 유학을 가보겠다는 생각은 누구에게나 쉬운 결정이 아니다. 이런 의미에서 유학을 준비하는 초반에 가장 중요한 작업은 장학금을 받는 일이다. 현재 외국으로 유학을 가는 사람들에게, 특히 미국으로 유학을 가는 사람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장학금은 국비장학금, 한국고등교육재단 장학금(선경장학금), 풀브라이트(한미교육 교류재단)장학금, 로타리장학금, AT&T 장학금 등이다.

1) 국비장학금

일단 국비장학금은 선발공고시에 선발기준과 분야, 그리고 국가까지 모두 지정하여 발표한다. 특히 분야가 매우 정밀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그 해에 자신의 분야가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고, 해당국가가 아닐 수도 있으므로, 사회과학을 하는 사람으로서는 많은 기대를 갖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일단 정보를 전달하는 의미에서 말을 하자면, 지원하는 시기는 4월말-5월 초순이며, 접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하면 되고, 토플시험성적이 600점이 안되면 지원하기 어렵다. 자체시험(영어, 국사)은 접수 후 약 1달쯤 후에 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까지 국비장학금을 받아 유학을 간 사람은 약 1400여 명이고 그 중에서 절반 가량이 국내에 돌아와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고 나머지 절반 가량은 현지에 남아 있다고 한다. 앞으로의 국비유학에 대한 교육부의 원칙은 미국위주의 학위유학은 자비유학이 가능하기 때문에 점차 축소하고 대신에 자비로 유학을 간 후에 option이 있는 방식으로 바뀌어질 방침이라고 한다. 현재 국비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있는 $15,600이 미국의 현실로 볼 때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국비유학 담당부서에서도 알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웬만한 학교의 1년 비용의 절반도 안 된다. 그래서 매년 예산 심사할 때에 건의를 하고 있으며 올해도 내년 예산결정시 20,000불로 상향신청을 했으나 장학금 액수가 증액이 될지는 미지수라고... 그래서인지, 국비 유학생 선발자 중에서 정작 2000년 가을에 유학을 가는 사람은 1/3이 채 안 된다고 한다.

국비장학금이 그 다음 해 1년까지 유효하니까 떠나기 1년전에 미리 시험을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만약 안되더라도 다음 해에 한번 더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까. 그리고 공학을 제외한 문과쪽이나 순수 science를 전공하는 사람들은 다음에 설명된 선경장학금을 알아보는 것도 좋겠다. 액수면에서 국비의 2.5배정도 되므로.

2) 한국고등교육재단(KFAS) 장학금

일명 선경장학금이라고 불리우는 이 장학금은 한 해에 30명쯤 선발한다고 하는데, 과거의 경험상 서울대, 연대, 고대, 이대, KAIST, 포항공대 출신들이 대부분이다. 본 장학금은 비교적 액수도 넉넉히 지원해주는 대신, 지원자가 28세 이하이어야 하고, 일명 Ivy League 학교나 5위권내의 대학에 입학을 한다는 전제 하에 지원해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본인이 이러한 조건에 맞는다면 반드시 지원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단, 장학재단에서 실시하는 어학연수과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시간을 충분히 갖고 알아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아래의 글은 <유학세계(www.studyworld.co.kr/usa/guide/scholarship/sunkyung.htm)>에서 2000년도 유학생선발에 관해 올린 글에서 따왔다. 이 사이트에 가면 다른 장학금 정보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 개요 : 세계의 석학들과 경쟁할 수 있는 우수한 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사회과학과 순수자연과학 및 정보통신분야에서 실시하는 본 재단의 주 장학제도로서, 장래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자 학문 발전에 기여할 젊은 인재를 선발, 해외의 유명 대학원에 유학시켜 박사학위를 취득하도록 지원한다. 1974년이래 22기까지 총 314여명의 해외유학생을 선발하여 현재 156 여명의 박사학위자를 배출하였으며, 136명의 재단 해외유학장학생이 세계 명문대학원에서 해외유학 중에 있다. 또한 1997년부터는 정보통신분야로 지원범위를 확대하여 1997년 3월에 제1기생 20명을 선발한 이래, 유학현지장학생을 포함한 총 62명의 정보통신 분야 해외유학장학생을 선발하여 지원하고 있다. 1998년 9월에는 정보통신분야 장학생 16명을 포함한 총 32명의 해외유학장학생이 출국하였다. 유학대학의 선정은 해당전공분야에서 상위 5위이내의 대학을 선택할 것과, 장학금 수혜자는 일체의 의무조항 없이 오직 학문에 전념할 것이 요구된다.

● 장학금(액수) : 해외유학장학생에게는 학비, 생활비 및 보험료를 포함한 전액 장학금 (연간 약 US$40,000)을 지급하며, 유학대학으로부터 장학금을 지원받는 경우에는 학비나 생활비 또는 연구지원비 만을 지원하는 부분장학금을 지급한다.

● 선발요강 : 국내대학 4학년 또는 대학원 재학생중 학업성적이 탁월하고 학문능력이 우수한 학생들을 공개경쟁과정을 통해 해외유학장학생으로 선발한다.

대상 : - 대한민국 국민으로, 국내대학 4학년 또는 대학원 재학중인 자

- 만28세 이하인 자

- 일체의 부업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자

분야 : 사회과학분야, 순수자연과학분야, 정보통신분야 및 정책분야

인원: 약 30여명

시험: 영어, 전공

제출서류 : - 장학금신청서 및 추천서(재단소정양식)

- 대학교 및 대학원 성적증명서

- TOEFL 및 GRE(GMAT)성적표

- 기타 저서, 역서, 연구논문 등이 있으면 각 1부.

접수마감 - 2000년의 경우: 8월 31일 (목)

시험일자 - 9월 2일 (토)

● 연수

해외유학장학생으로 선발된 자는 2학기동안 매주 1일 이상(매년 9월 시작), 재단이 실시하는 연수과정을 이수하여야 한다. 이는 해외유학을 사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과정으로, 이 연수성적을 심사하여 최종 해외유학장학생으로 선발한다. 연수기간동안 매월 소정의 연수장학금을 지급하며, 이 기간동안 장학생들은 본인의 희망하는 유학대학을 결정한다. 정보통신 정책분야 장학생으로 선발된 자는 사회과학전공자와 동일한 연수교육을 받는다.

3)풀브라이트(Fulbright) 장학금

이 장학금은 여러분들이 여러차례 방문하게 되는 ETS 한미교육위원단 사무실옆에 위치하고 있다. 고로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풀브라이트 장학생의 선발은 7월말경에 있으나, 토플성적 등을 ETS를 통해 직접 우송해야 하므로, 최소한 6월초까지는 시험을 보고, 그 결과를 직접 한미교육위원단으로 보내달라고 신청해야 한다. 580점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지만, 그리 쉬운 과정은 아니다. 총 10-15명 정도 선발하는데, 전공분야는 사회과학이나 인문과학이어야 한다. 특히 미국학과 관련된 학생들을 선호하나,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니 용기를 가지고 지원해 보길 권한다. 일년에 3만불정도 지원해 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액수에 관해서는 직접 재단에 문의해보라. 신청시에는 GRE 시험 신청 영수증과 토플성적, 학부, 대학원 성적표, 학업계획서, 이력서(자기소개서), 추천서 3통 등을 모두 영문으로 제출해야 한다. 하나당 10개의 Copy를 만들어서 제출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 지원서는 풀브라이트 재단을 통해 미국의 각 대학에 직접 지원자료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즉 이 장학금을 받게 되면 개인적으로 학교에 지원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그리고 일단 7월말에 지원을 하고나면 9월초에 면접을 한다. 약 3배수를 뽑아서 면접을 하는데, 영어 인터뷰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특히 외국에서 공부를 하고 온 학생들도 많이 지원하기 때문에 이 인터뷰를 잘 준비하길 바란다. 인터뷰 내용이라든가, 후속적인 내용은, 이 장학생으로 유학을 하고 있는 GIP 동문이 있으니, 자세한 과정은 미시간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24기 김진경 동문에게 (방학에 즈음해서) 문의해도 좋을 듯 싶다.

4) 로타리장학금(Rotary Ambassadorial Scholarship)

가끔은 GIP 장학금이라고까지 불리워지는 이 장학금은 한해에 전국에서 수 십명의 장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가장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은 편이다. 장학금의 종류는 1년, 2년, 3년(복수)이 있고, 각각 받는 금액은 2000년 입학기준 $23,000(한도내에서 필요한 만큼)*1년, $11,000*2년, $11,000*3년으로 나뉜다. 장학생 선발시기는 7월중순 혹은 하순경이며, 한국에 있는 20여개의 지구차원에서 일정 인원을 선발한다. 각 지구에는 수십개의 로타리클럽이 있는데, 장학생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런 로타리클럽에서 추천을 받아야한다. 주변에 아는 로타리클럽 회원이 있다면 보다 쉽게 추천을 받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맨주먹으로 이리저리 열심히 알아보면 성의를 봐서라도 추천해 주는 곳이 있을 것이다. 단, 자신의 주민등록지에서 추천을 받는 것이 가장 좋고, 현재 학교나 직장이 있다면 그곳에서도 추천을 받을 수 있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부득불 어려운 경우, 본적지나 고향에서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은바 있으나, 요 근래에는 그렇게 받기가 좀 어려워진 듯 하다.

지원시에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물론 어학실력이나 학업계획도 중요하겠지만, 자신을 추천해주는 클럽이 재정적으로 많은 기여를 한 곳이라면 더 좋겠다는 것이다. 장학생들이 받게 되는 장학금은 이전에 모아둔 재원을 활용하는 것인데, 클럽에서 돈을 내지 않고서 학생을 추천하게 되면 사실 다른 클럽의 돈을 가지고 그 학생을 지원하게 되므로 돈을 많이 기부한 클럽의 학생이 떨어지고, 적게 기부한 클럽의 학생이 선발된다면 약간 섭섭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될 수 있으면 큰 클럽, 활동이 많은 클럽, 돈이 많은 클럽에서 추천을 받도록 노력했으면 한다.

지원에 관한 서류는 각 클럽이나 지구사무실에 가면 받을 수 있는데, 지원서와 함께 제출하는 서류로는 성적표, 토플성적표(지구에 따라서 bottom line이 560-600점 사이로 차이가 있음), 추천서, 자기소개서 및 로타리 장학생을 지원하게 된 동기 등에 관한 에세이이므로 평소에 로타리클럽의 활동을 눈여겨본 사람이라면 더 좋겠다. 서류가 제출되면 약 한두 달에 걸쳐 서류심사를 하고 8월말 혹은 9월초에 면접을 한다. 면접시에 영어로 하는 곳도 있고, 한국어로 하는 곳도 있는데, 본인의 경우, 경기도 남부지역전체를 아우르는 3750지구에 지원하였는데, 면접시 한국어 면접을 했다. 일단 영어로 미국에서 speech 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았고, 로타리 활동에 대한 관심정도를 물었다. 물론 전공분야나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서도 이야기하였다. 다른 지구의 경우에는 또 조금씩 서류전형방식이나 면접형식이 다르다고 알고 있으니, 그 지구에 직접 문의를 하거나 과거 GIP 동문중에 그곳에서 장학금을 받은 사람을 물색해서 물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참고로 덧붙인다면 국제로타리클럽의 주된 활동관심분야가 빈곤퇴치, 사회평화, 환경 등이기 때문에 GIP에서 받은 평화교육이나 정치학적 관심 등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잘 드러낸다면 심사위원들에게 호소력있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2000년 선발과정에서는 아마 특별프로그램에 지원하는 사람도 따로 선발할 가능성이 있는데, 국제정치학과 관련된 분야로서 자세한 사항을 부록으로 따로 자료를 덧붙이겠다. 그리고, 일단 선발이 되면 1월중에 로타리재단 장학생들을 모두 모아놓고, 일종의 세미나를 통해 로타리재단 장학생으로서의 의무에 대한 강연을 한다. 가능하다면 반드시 참석해서 동료 장학생들과 정보를 교환하고, 미국에 가서 무엇을 speech 해야 하는지를 도움을 받아서 오도록 한다.

로타리장학금은 처음 지원시에 자신이 지원할 학교를 5군데 기록하게 되어있는데, 반드시 1순위의 학교로 배정받지 못할 수도 있다. 특히 학생들이 선호하는 뉴욕, LA, 파리, 동경, 런던, 미시간, 보스톤 등은 재배정시에 배정이 거부될 수 있으므로 신중히 써서 내야한다. 로타리 한 지구가 받을 수 있는 학생의 한도가 15명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지원하는 학생들도 고려한다면 우리나라에서는 두 명 이상이 한 곳에 가기 어려울 수도 있다. 따라서 학교를 선정하는 작업을 미리 전략적으로 해야한다. 신청서 작성은 모두 한글이되, 자신의 학업계획이나 성격, 소개서 등은 영문으로 번역하여 함께 제출하여야 한다. 추천서는 두 분께 받으면 되고, 대학원장님의 추천서가 필요한 지구도 있다. 손 원장님은 여기에 많은 경험이 있으셔서, 잘 써 주실 것이다. 언어 평가에 관한 부분은 토플성적으로 대신하기 때문에 다른 내용을 써서 갈 필요는 없으나, 혹시 필요한 경우에는 Bernaldez 교수님께 부탁을 드리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원서에는 고등학교 성적표도 언급하고 있지만, 이것은 필요없다고 했다.

4. 학교 조사

자신이 공부해온 분야에 관해 어떤 학교가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를 알고 있거나, 자신이 평소에 배우고 싶은 교수가 있다면, 지원할 학교를 물색하는 데 있어서 아주 유리한 위치에 있는 셈이다. 그 말은 막연하게 외부의 자료(Graduate Ranking)에 의존해서 학교를 찾는 것보다는 보다 자신에게 잘 맞는 학교를 찾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분야가 조금 바뀌는 사람들에게 학교를 알아보는 것도 수일이 걸리는 힘든 작업이다. 단순히 Yahoo, altavista, lycos, google과 같은 search engine으로 단어를 넣고 학교를 찾는 것에서부터 미국의 대학원 리스트를 보고, 모든 학교의 리스트에서 자신의 과를 찾아가는 식으로 하거나, 아니면 몇 개의 과를 정하고 그 학교를 알아보는 식의 순으로 찾아가게 된다.

일단 미국학교들의 랭킹 리스트는 이곳(www.usnews.com/usnews/edu/beyond/bcrank)을 방문하면 다 있고, 각각의 주별로 학교가 다 있다. 이 외에도 교수의 이름으로 찾아볼 수도 있는데, 자신이 읽은 책이나 논문을 tip으로 찾아갈 수도 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이곳은 어렵다 싶은 곳 3-4군데, 그럭저럭 맞겠다 싶은 곳 3-4개, 좀 만만하다 싶은 곳 2-3군데 해서 최소한 10군데정도는 자신의 순위를 매겨보는 것도 좋고, 아예 한 20군데를 뽑아서 미리 교수들과 타진을 한 후,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을 보이는 교수가 있는 학교 10개 정도를 선정하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겠다. 어쨌거나 미리미리 관련된 학교 10여곳을 물색해서 원서를 받아두거나 연락을 취해보는 것이 좋겠다. 물론 이에 관해서는 여러분들이 각자의 분야에 훨씬 더 많은 source를 가지고 있으리라 믿으며 간단히 마치겠다.

5. 입학서류구비 (원서작성, 추천서, 기타)

1) 원서작성

Online으로든 우편으로든 원서를 받게 되면 instruction을 잘 읽고, 원서를 작성한다. 원서를 online으로 신청하더라도 본인이 작성한 화면을 인쇄하여 보관하는 것이 좋다. 확인작업을 위해서. 원서를 직접 받아서 작성하는 경우가 예전처럼 많지는 않겠지만, 일단 내 경험으로 봤을 때 직접 자신이 작성해서 보내는 게 가장 제대로 통보를 받을 수 있고, 한번에 내 원서 및 서류가 도착하기 때문에 대학원에서도 분류하기가 쉬워 보였다.

원서를 직접 작성하게 되면, 일단 영문 타자기가 필요하다. Print or Type라는 말이 거슬려서 아무리 글씨를 예쁘게 쓴다고 자신하는 사람이더라도 직접 쓰게되지 않을 것이다. 각 대학마다 1-2대의 영문타자기가 있기 마련인데, 미안하지만 이를 빌려서 사용하면 좋을 듯 싶다.

지원할 모든 학교의 원서가 도착한 후에 작업을 하는 것이 조금 편리하다. 이것도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어서 일단 한번에 일을 끝내지 않고 시간을 끌면 끌수록 지치게 된다. 그러니 원서신청을 미리 하라. 가을학기 원서는 대개 9월경부터 배포된다. 너무 미리 신청하면 나중에 다시 연락하라는 답변을 하는 곳도 있으므로 GRE시험을 치게될 무렵, 대강의 학교를 선정하고 연락을 취하는 게 좋겠다. 굳이 우편으로 받을 필요가 없는 경우도 많은데, Downloading 이라는 좋은 방법이 있다. 이것은 혹 원서에 오타나 잘못이 발생하면 다시 받아서 쓸 수 있기 때문에 아주 편리하다. 대부분의 원서는 PDF file로 되어있어서, Adobe Acrobat Reader를 이용하여 볼 수 있게 되어있다. 이 프로그램은 www.adobe.com에서 누구나 down 받을 수 있다. 물론 공짜로.

원서를 직접 print해서 작성하는 경우에는 A4 용지보다는 Letter 용지를 사용하는 것이 편리할 때도 있다. 미국의 규격사이즈는 우리가 흔히 레터지라고 부르는 크기이기 때문인데, 일반 문구점에서는 구하기 어렵고, 24시간 전문 인쇄 및 복사 서비스를 하는 곳이나, 교보문고에 가면 판다. 한 꾸러미가 250매이기 때문에 하나만 사도 원서와 study plan, resume 등을 다 인쇄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A4 크기의 용지를 이용 한다고해도 문제가 될 것은 전혀 없다.

원서를 작성할 때, secondary school 이라고 되어 있는 것은 고등학교 이후라고 들었는데, 확실한 것은 외국학생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겠다. 재정보증인에 관한 정보를 써야하기도 하는데, 특히 돈이 얼마 있어서 매년 어떻게 재원을 조달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써야한다. 특히 이에 관한 증빙서류를 첨가하여 보내라고 하는 학교도 많은데, 은행에서 발급하는 잔고증명서를 영문으로 발급받아 송부하여야 한다. 잔고증명서를 발급할 때, 실제로 통장에 잔고가 별로 없어서 고민이라면 하루만 누군가에게 잠시 빌렸다 빼도 된다. 그 자리에서 넣고 빼지는 못하고 하루가 지나야 뺄 수 있다. 이런 때는 정말 부자친구라도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학교별로 일년 예산이 얼마정도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그것에 최소 4년간을 곱해서 나오는 금액을 명시해야 한다. 나는 약 2000만원 * 4년 = 800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록하고, 잔고증명서를 발급받은 기억이 있다. 그리고 잔고증명서는 한번에 10장씩 발급해 두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학교가 요구하기 때문에.

2) 추천서

추천서는 대개 3분에게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고로 10군데의 학교를 3분에게 추천받고자 한다면 한분당 10개의 추천서 용지를 드리거나, 5-6분에게 골고루 몇 개의 학교를 나눠서 부탁드리는 방법도 있겠다. 어느 분께 추천서를 부탁드려야할지 막막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특히 학부에서 논문을 쓰지않고, 시험을 본 사람의 경우에는 더러 자신을 기억하고 있는 교수님이 계실지 의심하는 사람도 있겠다. 이런 경우라면 대학원에서 추천서를 받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일단은 골고루 추천서를 받는 것이 본인을 더 잘 드러내는 방법인 것 같다. 나와 같은 경우, 학부 교수님(논문지도)께 1통, 대학원 교수님(논문지도)께 1통, 직장 상사(직속 책임연구원)에게서 1통을 받았다. 이렇게 각각 3분께 9군데의 추천서를 드리고 부탁드렸다. 물론 아주 어렵사리 부탁을 드렸는데, 모두들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이 자리를 빌어 한번 더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 그런데, 이중 3통은 고스란히 서랍속에 보존되어 있으니...죄송할 수밖에.

추천을 부탁드릴 때에는 자신의 학업계획서, 자신이 그 교수님께 받았던 수업과 학점, 논문요약본을 드리는 것이 좋다. 가끔 자신의 추천서의 기본을 스스로 써서 가야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주 바쁘신 분들이나 연로하신 분들, 영문을 꺼려하시는 분들의 경우라고 생각된다. 이런 경우에는 참고적으로 덧붙인 자료를 보고, 자신이 작성한 후에 추천인에게 검토를 받으면 된다. 어떤 학교의 경우에는 유학생이 너무 많아서 한 명당 추천서의 매수를 한정해 두는 곳도 있다고하니, 미리미리 추천서를 부탁드리는 것이 좋겠다. 특히 11월경에는 교수님들이 추천서 쓰느라 무척 바쁘시니, 10월쯤에 미리 추천서 용지와 본인의 학업계획서를 드리라고 권하고 싶다. 그렇다면 학업계획서를 먼저 작성해야겠지요?!

노파심에서 참고로 말하자면, 일단 추천서를 쓰게되면, 교수님들이 알아서 봉투에 넣어서 봉인한 후 서명을 해 주실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각각의 원서가 어느 학교의 것인지를 확인하도록 주소를 명기해야 하는데, 만약 학교에서 따로 추천서 봉투를 보내왔다면, 그것도 함께 교수님께 전해드려서 거기에 서명하시도록 해야한다.

3) 학업계획서 (Study plan or the Purpose of Study)

학업계획서는 영어성적, 학부성적(GPA)의 미진한 부분을 조금이나마 보충하고, 만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라.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인데, 본인이 얼마나 이 분야에 관해 관심을 가져왔고, 또 앞으로의 내 삶에 있어서 이 학문이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지를 잘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즉 어떻게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과거에 이에 관해 무엇을 공부하거나 일했는지, 또 얼마나 알고 있으며, 무엇을 더 공부하여 졸업을 하면 어떻게 실용화할 것인지를 밝히는 게 좋다. 단순한 호기심이나 호감을 표하는 것보다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서 자신과의 직접적인 관계를 밝히고, 자신의 학문적 배경을 서술한 후, 이 학교가 나에게 어떤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도 피력하고, 더 나아가서는 이 공부를 통해 무엇을 얻게 될지를 쓰는 게 좋겠다. 미흡한 예제이지만 본인의 사례를 뒤에 첨부하였고, 기타 사설학원 등에서 얻은 자료를 덧붙였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 대개는 학업계획서만을 보내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행정분야나 특수대학원의 경우에는 이력서를 요구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영문 이력서의 형식에 관해서는 이호승(23기)군이 GIP 학생들에게 특강을 통해 자세히 설명하고, 그 요령에 관해서도 이미 학교에 자료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개 1page에 쏙 들어가는 이력서가 좋은데, 좀 넘쳤지만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취지에서 이력서를 일부 삭제하여 공개했다.

4) GPA

대학 혹은 대학원에서의 성적을 의미한다. 이것은 이미 지나간 과거의 일이기 때문에 수습할 수는 없지만, 일단 본인의 성적표를 하나 펼쳐서 각각 4.0 기준으로 수정할 필요는 있다. 본인의 경우 경희대학교를 졸업하였는데, 만점이 4.5 기준이었다. 이는 A+, A, B+, B, C+, C, D+, D로 구분된 경우인데, 이를 A+를 A로, B+를 B로 수정하여 점수를 새로 계산해야 한다. 아마 조금은 떨어지게 될 것이다. GIP의 성적은 이와 또 다르게, 4.3 만점으로 계산된다. A+, A0, A-로 구분된 것을 A로 모두 통일한다. 어떤 경우에는 조금 점수가 오를 수도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원서의 경우에는 4.0만점 기준으로 점수를 표기하게끔 되어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미리 점수를 정확하게 계산하여 두면 유용할 것이다. 그리고 모든 성적표는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봉인된 후 보내져야 한다. 원칙적으로는 각 학교에서 직접 지원하는 학교로 송부해야 하지만, 우편요금 등 불편한 점이 많아서 일단 봉인되었다는 표시가 있으면 자신의 원서와 동봉할 수 있다. 이때 대부분의 학교는 2장의 성적표를 보내도록 요구한다. 그러므로 학부와 대학원 각각 2장씩을 넣어서 봉인해 달라고 대학 교학과나 대학원 교학부에 요청하면 된다.

* 영어성적은 ETS에 신청하여 학교로 직접 우송하도록 신청하고, 나머지 원서와 추천서, 학업계획서, 응시수수료, 이력서나 논문요약본은 한번에 봉투에 넣어서 보내면 된다.

6. 지원하기

지원하는 일이야 원서를 작성하고 서류를 준비하는 일보다 훨씬 간편하다. 그냥 봉투에 넣어서 보내면 된다. 단 주의할 점은 원서의 마감기한을 미리 숙지하여, 그에 앞서서 미리미리 송부해야 한다. 특히 겨울의 갑작스런 한파나 눈 피해 때문에 가끔 우편물의 전달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를 대비해서도 그렇겠지만, 많은 학생들이 원서 마감시기에 몰려서 보내기 때문에 심사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들은 바 있다.

명문 사립대학이나 인기가 있는 주립대학의 경우 11월말, 12월1일, 15일, 30일 등 11월-12월에 접수를 마감하는 곳이 많다. 물론 학과별로 마감시일이 다른 경우도 많으니, 소개책자를 보고 미리 달력에 마감일을 표시해 두면 편리할 것이다. 늦어도 1월, 2월초에는 대부분의 학교가 마감을 하기 때문에 어쨌거나 1월까지는 원서접수를 끝내야한다. 본인의 경우 초반에 3군데를 넣고는 늦장을 피우다가 급히 보내다보니 늦어진 경우가 있었다. 아무리 택배가 발달했다손 치더라도 5일정도의 여유를 두고 보내는 것이 좋겠다. 택배 사무실에가면 발을 동동구르며 낼모레까지 도착해야 한다고 떼쓰는 학생들을 가끔 볼 수 있다. 조금 늦어지더라도 무조건 원서를 받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대학원 사무실에서 학과로 이관되어 가는 시일이 훨씬 늦어지고, 좋은 평가를 받을 기회를 놓치게 될 수 있으므로 서두르는 것이 좋다.

일단 11월이나 12월초에 원서를 접수하게 되면 일찍 통보가 오는 곳도 있다. 하지만 2월이 되어도 통보가 오지 않으면 괜스레 마음이 급해져서 미처 보내지 못한 곳의 원서를 들고, 이리저리 뛰는 경우가 생기니, 괜히 귀찮은 마음에 혹은 이 중에서 최소한 몇 군데는 연락이 오겠지라는 마음에 원서를 덜 보내는 것은 후회스러운 일이니(경험에서) 힘이 닿는 한 최선을 다해서 모두 지원하라고 권하고 싶다.

혹시 로타리장학금을 받게 된 경우에는 자신이 배정받은 학교는 반드시 지원을 해야 한다. 그다지 원하지 않는 학교가 배정되었을 경우에도, 일단 지원을 해서 rejection을 받거나 특별한 사유가 있어야만 다른 학교로의 재배정이 이루어진다.

7. 합격통보이후에 할 일 (기숙사, 의사통보)

이 부분을 읽게 되는 사람들은 일단 합격통보를 받은 사람일 가능성이 크니, 축하먼저!!.

여러곳에서 합격 통보를 받는 일은 무척이나 행복한 경험임에 틀림없다. 최소한 내가 골라잡을 수 있는 여유가 있기도 하거니와, 가끔은 장학금이나 기타 등등의 요구조건을 내건 협상을 벌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돈 안주면 안간다...얼마나 통쾌한 deal인가. 하지만 약간의 협상을 통해 마음을 정하게 되면 합격을 수락한다는 간단한 편지를 보내야 한다. 대개는 엽서형식으로 반송우편이 동봉되어오는데, 가능하면 수락의사 편지의 마감일전에 마음을 결정하여 통보를 하여야 한다. 여러분이 그렇게 통보를 하지 않게되면, 선의의 피해자(대기자명단)가 생길 수 있다. 미국의 경우 비자를 받고 가야하기 때문에 학생비자(F-1)를 받을 수 있도록 I-20라는 입학허가서 증명원이 함께 도착하게 된다. 여러개의 학교가 오더라도 이 중 하나의 학교로만 학생비자가 나오기 때문에 일찌감치 마음을 정해서 나머지 I-20를 돌려보내야 한다.

처음에는 축하내지 합격의 편지와 I-20가 도착하고, 학교안내서와 기숙사, Meal Plan 혹은 건강진단이나 보험정책에 관한 소개서들이 연이어 오게 될 것이다. 이것들을 찬찬히 읽어보고, 언제 무엇을 해야하는지 정확히 파악하여 본인에게 불이익이 오지 않게 해야 한다. 일단 합격수락여부를 통보하라는 내용이 있고, 기숙사 신청은 언제까지 해야하고, 식사는 어떤 선택의 폭이 있는지, 임시로 정해진 나의 지도 혹은 상담 교수는 누구인지 통보를 받게 될 것인데, 기숙사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교수의 경우에도 미리 한번 연락을 드려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의 경우에는 내가 전혀 공부하지 않았던 환경경제 분야를 많이 배우게 될 것 같아서, 경제학 수업을 청강하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임시로 정해진 교수가 경제를 하시는 분이셔서, 무엇을 미리 공부하고 가야하는지를 여쭤보기도 했다. 하지만 학교에 가면 분야가 좀 다를 수도 있고, 교수가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전적으로 이 분들에게 의지하는 일은 불필요할 것 같다.

On campus와 Off campus 의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면 일단 어떤 것이 더 저렴한지를 비교해 보아야 한다. 여기에 관한 정보는 미국대학의 한인학생회(KASA)를 통해 문의를 하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시라큐즈의 경우에는 대학원생들을 위한 조용한 기숙사 아파트가 일반 off campus 보다는 비싼 편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한국인 single 학생들은 학교 밖에서 산다고 했다. 하지만 처음 가는 사람들의 경우 처음에 차를 사지 않는 한, 교통편이 불편할 수밖에 없어서 비싸지만 기숙사를 선택하는 예가 있다고 했다. 본인 역시, 셔틀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기숙사 아파트를 신청하였다. 내가 가는 곳은 1년 단위로 계약하고, 그 비용은 한 학기별로 미리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미리 한학기 기숙사비와 식비를 지불하고 가야한다. 자신이 그 학교에 좀 일찍 갈 여유가 된다면 가서 싼 off campus를 알아보는 것도 좋겠다. 물론 이곳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스튜디오나 아파트를 알아볼 수 있겠지만, 가서 맘에 들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그렇게까지 무리할 필요는 없겠다.

8. 미국비자 서류작성

미국이라는 곳이 아직은 한국인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비자를 반드시 받아야만 입국이 허가된다. 안타까운 현실!

특히 재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직업을 구하는 일이 많아서 재정능력에 대한 평가가 엄하게 이루어지는 편이다. 장학금을 받아서 유학을 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장학금 수락편지가 가장 우선적인 위치에 있어야, 서류검토시에 유리하다. 그리고 나머지는 비자신청서와 함께 각 보증인별로 재산세, 원천징수 혹은 갑근세(이 제도는 없어진다고 했다), 등기부등본, 재직증명서, 자동차등록증, 돈이 많이 들어있는 통장 등이 주요 서류가 된다. 특히 통장은 잔고증명서가 아니라, 실제 통장의 복사본을 가지고 가야 한다. 원본도 함께 가지고 가면 더 좋겠고. 상술한 자료들은 모두 영문으로 번역되어 각각의 서류에 추가되어야 한다. 서류의 영문작업에 관해서는 그 표본이 유학과 토플동호회 보물창고(통신 천리안에서 go tf)에 있거나 비자 코너에 있으니 참고하고, 인터넷을 통해서 정보를 얻고자 하는 경우에는 다음의 사이트를 참고하라.

www.studyworld.co.kr/visa/visamain.htm와 www.sampoet.pe.kr/han/7.htm인데, 그냥 다운받아도 된다. 이들을 참고로 작성한 내 개인적인 서류를 뒤에 덧붙였으니, 참고하여 쉽게 스스로 영문작업을 끝낼 수 있으리라.

본인은 만 28세에 유학을 가게 되었기 때문에 여성으로서 결혼정년기라는 통념으로 인해 많은 우려를 하여 정말 많은 서류를 준비하였으나, 결국은 로타리장학금 재정보증서만으로도 비자인터뷰를 쉽게 마칠 수 있었다. (재정보증 편지만 보고, 단 두 마디 질문만을 던진 채 인터뷰가 끝나버렸다.)

9. 짐 꾸리기 (항공권, 소포)

항공권 구입은 시내의 각종 여행사를 두루 알아보고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미국에 도착하는 시간을 충분히 고려해야 마중 나오거나 짐을 옮겨줄 사람에게 실례가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본인의 경우에도 항공권예약이 다소 뒤늦게 이루어진 편이라, 뉴욕에서 시라큐즈로 가는 항공편의 시간이 야간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특히 학교가 밀집되어 있는 도시의 경우에는 8월초의 항공편은 낮시간을 찾기가 어렵기 십상이다. 그러니 합격통보가 되고, 자신이 학교를 정하게 되면 기숙사 신청과 더불어 항공편을 예약하는 것이 좋다.

항공일정은 자신이 묵을 곳의 일정과도 잘 맞도록 신청하는 것이 좋다. 특히 기숙사를 이용하게 될 경우, 기숙사가 언제부터 이용가능한지를 확실히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혹시 일정이 잘 맞지 않을 경우에는 한인학생회에 문의를 해서 잠시 머물 곳을 물어보는 것도 좋겠다. 물론 GIP 선배가 있는 곳이라면 동문 주소록을 참조해서 연락을 취하는 것도 좋겠다. 시라큐즈에 올 사람은 숙현(tesspark@hotmail.com)에게 연락을 하면 여력이 되는 한 도와주겠음.

로타리장학생의 경우, 사립학교를 가게되면 학비가 비싸기 때문에 본인이 다른 곳에서 싼 항공권을 구입할 수만 있다면 장학금을 모두 학비로 돌릴 수 있다. 단, 단기(1년)로 가는 학생이면 왕복 항공권을 구입해야 한다. 그러나 주립을 가면 학비와 생활비, 항공편이 모두 장학금으로 지원될 수 있기 때문에 로타리재단에서 제공한 서식에 기입해서 한주여행사(로타리재단 지정여행사: 02-541-0044)에 팩스(541-0045)로 보내면 된다.